◎앵커: 우리 공연단은 평양과 개성의 관광명소도 둘러봤습니 다. 또 판문점을 방문해서는 분단의 아픔을 몸 으로 느껴봤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양거리를 둘러보는 공연단의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 득 찼습니다. 주체탑 꼭대기. 대동강을 허리에 두른 평양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북한 최 고의 식당 옥류관이 준비한 메뉴는 평양냉면.
<옥류관 여직원: 국수발에 쳐야지 자기 맛이 살 아 납니다. 식초를 물에다 치면 맛이 달라집니 다.> 식초를 친 뒤에 육수를 부어야 한다는 본고장 방식도 배웠습니다. 공연단의 발길은 고려의 옛 도읍지 개성으로 이어졌습니다.
<북한 안내원 : 이 안에 나무들이 성균관 역사 와 함께 천년 자란 나무들입니다.> 은은한 고려청자의 쪽빛 속에서 조상들의 지혜 와 숨결이 느껴집니다. 민족 분단의 현장, 판문 점. 조국강토를 서로 눈 앞에 두고 건너갈 수 없다는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옥주현(핑클 멤버): 너무 눈물 날 것 같아요. 저는 저기 넘어가도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 데 못 넘어가게 한대요.> 정전 협정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에 가까워지면 서 원로 여가수도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패티 김(가수): 한 민족이 이렇게 갈라져 가지 고 부모, 형제 다 서로 못 보고 ... 서럽지.> SBS 민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