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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호응

입력 : 1999.12.09 20:00|수정 : 1999.12.09 20:00


◎앵커: 우리측 공연에 대한 북한 관객의 뜨거운 호응도 눈길 을 끌었습니다. 박상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도 좋아한다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북한 중상류층에서 이미 인기가요로 자리 잡았다는 소문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우뢰 같 은 박수가 극장 안에 메아리쳤습니다.

<김승현(남측 사회자):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 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핑클을 소개하겠습니 다.> 핑클과 젝스키스는 비교적 차분한 곡을 골랐는 데도 북한 관객들에게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호기심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입니 다. 그러나 당혹한 표정도 잠시, 북녘동포들은 따뜻한 갈채로 즐거움을 함께 했습니다.

<젝스키스: 분위기가 썰렁했어요. 처음에는, 잠 시 동안에... 그런데 저희가 웃고 하니까 나중에 박수로 반겨주시더라구요. 감사했어요.> 모두 한 곡씩 불렀지만 패티 김은 특별히 두 곡 을 부르는 예우를 받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까지 일어나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 남 북은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높기만한 분단의 벽도 멀게만 느껴졌던 남북의 이질감도 없었습 니다. SBS는 분단 이후 최초의 이 남북합동공 연을 특집 프로로 엮어 내일 밤 9시 55분부터 95분간 방송할 예정입니다.

SBS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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