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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3 모의훈련

입력 : 1999.12.09 20:00|수정 : 1999.12.09 20:00


◎앵커: 서기 2000년이 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희망찬 새천 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Y2K 문제에 대비 하기 위해서 정부가 오늘부터 모의종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남부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영등 포 정수사업소. 2000년 1월 1일 0시가 되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스템 이상발생.> <김대환(서울시 영등포 정수사업소장): 약품실 나오세요, 이상.> <네, 약품실 나왔습니다.> <김대환(서울시 영등포 정수사업소장): 수동운 전으로 전환시켜주세요, 이상.> 비상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수동으로 시스템을 운영한 뒤 정상화시킵니다. 상하수도 시설과 통 신, 전력 등 국가 기간시설의 경우 Y2K에 대비 한 모든 준비를 끝낸 채 오늘부터 사흘 동안 모 의 종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보통신부가 집 계한 지금까지의 13개 분야별 문제해결 진척도 는 99% 이상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전혀 예상 하지 못했던 곳에서 Y2K가 터질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특히 개인들의 PC와 중소기업, 그리고 중소 의료기관들에서는 예기치 못했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정보통신부의 입 장입니다. <안병엽(정보통신부 차관) : 사제기를 한다든지, 뭐 예금을 인출한다든지, 또 이주소동이 일어난 다든지 이런 소위 사회적 패닉현상, 그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D-23일. 불안감을 쉽게 씻을 수 없는 가운데 2000년은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습니다.

SBS 이 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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