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아직 선거법 협상도 타결되지 않 았지만은 이미 여야 각 당 내부에서는 공천경쟁 이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취재했 습니다.
○기자: 국민회의 내 지역구 쟁탈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성 정 치인과 신당인사들 간의 경쟁입니다. 한광옥 의 원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서울 구로을 지역에서는 김병오 전 의원과 장영 신 민주신당 대표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 갑에서는 5선의 김상현 고문에게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신당의 우상호 부 대변인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면서 최고 10:1이 넘는 경쟁률 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영입된 의원들 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유용태 국민회의 의원(서울 동작을): 하루 속 히 공천의 기준을 공개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공개된 공천 기준이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고, 수긍하고 거기에 순응해서...> 한나라당 내 공천 경쟁과 지분찾기 신경전은 비 주류 중진들의 모임이 활발해 지는데서 잘 드러 납니다.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은 김영삼 전 대통 령의 측근들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부산, 경남지 역.
정형근 의원의 부산 북강서갑에는 문정수 전 부산시장이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역구 통합이 예상되는 경남 의령, 함안과 창녕 지역 은 현역인 윤한도, 노기태 의원과 조홍래 전 청 와대 정무수석간의 3파전이 예상됩니다.
여야 각 당의 공천경쟁이 때이르게 달아오르면서 16 대 총선 역시 심각한 공천 후유증에 시달릴 거 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주영진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