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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해외에 팔린다

입력 : 1999.12.13 20:00|수정 : 1999.12.13 20:00


◎앵커: 한보철강 매각 협상단과 미국의 네이버스컨소시엄이 벌여온 한보철강 매각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 어들었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한보철 강 경영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네이버스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여온 한보철 강 매각 협상단은 한보철강 경영권을 내년 2월 말까지 미국 회사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 습니다. 매각 금액은 5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 습니다. 한보철강의 전체 부채가 8조 2000억원 이므로 이번에 5억달러에 팔려도 채권단과 국민 들에게 7조 6000억원의 빚이 전가됩니다.

한보 철강 매각을 위한 본계약은 2, 3주 정도 법률 검토작업을 거쳐서 이달 말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과 네이버스측은 1100명에 이 르는 종업원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모두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매각 을 둘러싼 조세감면 문제와 한보철강에 인접한 항만의 전용 사용권 등 미해결 쟁점이 아직 남 아 있어서 협상의 완전한 타결은 아직 이른 상 태라고 채권단은 밝혔습니다.

한보철강 매각 작 업이 이런 마지막 고비를 넘긴다면 부도 3년여 만에 한보문제는 정상화되는 셈입니다. 현재 한 보철강의 당진공장 AB지구 가운데 A지구 내 봉강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으나 열연 공장은 지난해 7월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SBS 이종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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