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레니엄 특수를 즐기는 나라들을 꼽는다면은 프랑스 를 뺄 수 없을 겁니다. 왜 그런지 이정은 파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황금빛 액체 속에서 올라오는 영롱한 물방울은 고급 포도주인 샴페인의 상징입니다. 각종 사교모임 에 빼놓을 수 없는 샴페인의 소비가 밀레니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프랑 스의 샴페인 수출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작년 에 비해 34%가 늘었고 아직 통계가 잡히지 않 은 올 연말까지는 무려 두 배 가까이 폭증할 것 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알노 (샴페인 회사 수출담당): 샴폐인 뚜껑따 는 것이 밀레니엄을 축하하는 좋은 방법으로 인 식되고 있어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샹빠뉴 지방의 질좋은 포도주에서 추출된 원액 은 커다란 통 속에 저장돼 6개월 정도 발효됩니 다.
발효된 포도주는 꺄브로 불리는 이런 동굴 에서 적어도 3년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친 뒤 샴페인으로 태어납니다.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 꺄브의 숙성 과정은 포도의 질과 함께 샴페인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계 곳곳으로 수출된 샴페인은 오 는 31일 자정에 마개가 열리면서 지구촌 가족들 과 함께 새 밀레니엄을 축하하게 됩니다. 프랑 스 샹빠뉴에서 SBS 이정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