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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의혹 집중추궁

입력 : 1999.12.15 20:00|수정 : 1999.12.15 20:00


◎앵커: 백신은 독을 원료로 약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서 잘못되면 예방하려 했던 바로 그 병에 걸리거나 심하면은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의 안전성 시험은 그만큼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도 이 시험이 생략된 배경에는 검은 돈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다, 검찰의 생각입니다. 정하 석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은 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약화시 킨 것입니다. 병원균과 일종의 연습 경기를 치 러서 면역력을 키우자는 것이 백신을 맞는 이유 입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면역력은 커녕 예방하 고자 했던 바로 그 병에 걸릴 수 있고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접종자 대부 분이 영유아들이어서 세계 어느 나라나 백신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까다로운 안전성 검사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명모 교수(영동 세브란스 병원): 만일 이상 독성 부정시험이 결과가 확보되지 않았다면은 그 백신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할 수가 없습니 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독성시험 생략은 인명을 담 보로 한 치명적인 범죄 행위로 엄히 처벌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독성시험 생략사건의 배 후에 검은 거래가 얽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 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일 부 식약청 간부들의 계좌에 수억원 대의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돈의 출처에 대해 수사 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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