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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감독을 감독

입력 : 1999.12.15 20:00|수정 : 1999.12.15 20:00


◎앵커: 입시부정 때문에 현직 교수가 구속되는 홍역까지 치른 각 대학들이 보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 대 학은 예체능계 입시 때 시험장에 비디오 카메라 를 설치해서 채점하는 교수를 감시하는 방안까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잊을만 하면 다시금 반복되는 예체능계 입시부정을 근 절하자며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교 수가 구속되면서 가장 큰 파문을 겪은 연세대는 음악 등 예체능계 실기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 기 위해 갖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연세대 는 음악 실기시험장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 고 채점 교수들을 감독하는 감독요원을 배치하 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경찬 교수(연세대 입학관리처장): 그 동안 일부 교수들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공정성 문제 를 보다 더 분명히 저희 대학으로서 확보하기 위해서 이러한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는 채점위원의 외부 교수 비율을 대폭 늘리기로 했고 단국대의 경우 미대 실기시험처 럼 음대의 실기시험 과정도 학부모들에게 공개 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런 방안들이 과 연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겠냐는 반응입니 다.

<이도희 회장(덕원예고 학부모회): 아무리 좋은 대책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도덕적 양심이 빠져 버리면 반드시 거기에는 또 제2의, 제 3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체능계 입시비리를 두고만 볼 수 없어 각 대 학들이 내놓은 이런 고육지책들이 입시부정을 막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두고볼 일입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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