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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 피해 잇따라

입력 : 1999.12.16 20:00|수정 : 1999.12.16 20:00


◎앵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강원 산간지방에는 최고 12cm 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 는가 하면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조재근 기 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강원 영서지방에 내린 눈은 진부령 12cm를 비롯해 10cm 안팎의 강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관령과 미시령에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또 철원과 화천을 잇는 수피령 일대에서도 아침 일찍부터 교통이 통제돼 주민 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원 영서와 산간지방 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1시 30분에 해 제됐습니다.

그렇지만 동해 중부 먼바다와 울릉 도, 독도 근해에는 지금도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갑자기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눈 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 분쯤 원주시 소초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교회 신도를 태우고 천안으로 가던 승합차가 관 광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강릉시 내 곡동 28살 김춘옥 씨 등 여자 4명이 숨지고 6명 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사와 신자 9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는 지붕과 측면이 몰라보게 구겨져 버렸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진눈깨비가 내리 던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길옆에 세워둔 관광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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