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생제 신약이 우리 제약업 계 사상 처음으로 곧 미식품의약청 FDA의 승 인을 받아서 세계 시장을 겨냥해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미 FDA에 신약 승인을 신청한 것은 폐렴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감염에 약효가 있는 퀴놀 론계 항생제입니다. LG화학이 지난 90년 연구 를 시작해 전세계 8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세 차례 임상실험을 모두 마쳤습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신물질로 만들어진 이 신약은 항생제 치 료의 가장 큰 장애인 기존의 내성균을 퇴치하는 데도 효능이 입증돼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97년 세계 1위 항생제 제 조회사인 미국의 스미스 비첨사와 전략적 제휴 를 맺어 기술 로열티와 원료 독점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조명재 사장(LG화학): 향후 20년 동안 최소한 약 로얄티 수입, 플러스 이것에 대한 원료 공급 권을 합쳐서 약 1조 5000억의 수익이 실현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퀴놀론계 항생제는 현재로써는 세파계와 페니실 린계 항생제 다음으로 20% 정도의 시장 점유율 을 보이고 있지만 매년 20% 이상의 가파른 상 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DA의 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시판될 예정인 이 신약은 세계인이 사용하는 첫 국내 신약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SBS 권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