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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반발

입력 : 1999.12.17 20:00|수정 : 1999.12.17 20:00


◎앵커: 특검팀의 이런 결론에 반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선 강 특별검사 수사방향에 반발해서 특검팀을 이 탈했던 김형태 변호사는 공안합수부 문건 등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수사가 축소됐다며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에서 이탈한 김형태 변호사 등은 오늘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이 담긴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먼저 대검 공안부가 지난해 10월 7일 만든 문건입니다. 조 폐공사측이 양보해 임금 삭감안이 합의 타결될 경우 앞으로 다른 기업의 구조조정에 나쁜 영향 을 미친다며 간접적으로 구조조정 쪽으로 선회 하는 게 좋다고 적고 있습니다.

같은 날 만든 다른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실제 조폐공 사에서 이루어진 것과 똑같이 먼저 직장폐쇄를 철회한 다음 임금 삭감안 대신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대검 공 안부는 또 올해 1월 23일 지하철 노조 파업 대 책을 논의하면서 한국조폐공사 구조조정시 초동 단계부터 쳬계적으로 대응해 원만한 구조조정 추진을 지원했다고 자랑삼아 적고 있습니다. 김 형태 변호사는 이런 문건들로 볼 때 검찰이 파 업유도를 주도한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 다.

<김형태 변호사(파업유도 특별검사보): 대검 공 안부는 전 과정을 거쳐서 하부조직인 대전지검 공안부를 지휘하고 공안합수부 회의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적극적으로 유도, 개입한 것이 명백 합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도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검찰 수사보다 못한 축소수사라며 전면 재수사를 요 구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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