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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혐의 수사

입력 : 1999.12.19 20:00|수정 : 1999.12.19 20:00


◎앵커: 옷로비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발표가 하 루 앞으로 다가오자 검찰은 검찰대로 수사에 박 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주선 전 비서 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둘러싸고 검찰 수뇌 부와 수사팀의 갈등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옷로비 사건의 핵심 대목마다 연정희 씨와 함께 나타 났던 이은혜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은혜: 특검에 다 진실하게 얘기했어요. 여러 분들이 특검발표를 기다리면 될 거예요.>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호피무늬 반코트가 연 씨에게 전달된 경위와 사건 관련자들이 청문회 직전 말을 맞추지 않았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 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받았던 연정희 씨 도 오늘 오후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박주 선 전 청와대 비서관을 내일 오전 다시 소환한 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 씨 사법처리를 둘 러싼 갈등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검사들이 사표를 낸 이종왕 대검 수사기획 관에 동조해 동반사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집단 항명의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순용 검찰총장은 오늘 일선 검사들에게 함구 령을 내리면서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차동민(대검찰청 공보관): 이번 수사가 끝날 때까지 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행을 자제하도 록 일선 검찰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내일 발표될 옷로비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에 는 검찰의 수사가 축소됐다는 의혹과 함께 새로 운 사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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