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맞아서 인터넷으로 카드나 연하장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웬지 좀 삭막하 다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이제 사이버카드에 보 내는 사람의 정성까지 담아주는 이색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카드와 연 하장들. 보내는 사람은 편하지만 상대방이 인터 넷을 잘 모르면 받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한 보내는 사람의 정성이 부족해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점을 두루 해결한 카 드서비스가 인터넷 업계에 등장했습니다. 고객 이 인터넷으로 만든 카드를 일반 카드로 인쇄해 받는 사람에게 직접 보내줍니다.
<안성용(주, 온투라인 대표): 보내는 사람은 편 리하고 받는 사람은 직접 우편 카드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따스한 인간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저희가 사업에 착안하게 되었습 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됐지만 벌써 주 문이 하루 1만통이 넘게 몰리고 있습니다. <이지선(서울 역삼동): 실제로 받아서 봉투를 뜯고 보니까 더 온라인 상으로 보낸 거긴 하지 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어요.> 한 사람이 하루 세 통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 고 해외로도 카드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인쇄와 배달비용은 카드 안에 광고를 실어 충당하고 있 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 는 벤처 기업들이 새로운 사이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SBS 김우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