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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연속 금자탑

입력 : 2000.09.19 20:00|수정 : 2000.09.19 20:00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시드니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탁월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금메달을 따 내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인 윤미진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고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

윤미진 선 수의 금메달로 우리나라는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5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한국 양궁이 왜 이렇게 강한지 그 이유를 김영 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84년 LA올림픽의 서향순과 88 서울 올림픽의 김수녕, 92 바르셀로나의 조윤정, 그리고 96 애틀랜타 올림픽의 이어 윤미진까지. 한국 양궁은 16년 동안 개인전 금메달을 단 한 번도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

끈질긴 승부근성과 타고 난 민족적 근성, 선수육성의 3박자가 이루어져 세계 최강의 철옹성을 굳혔습니다. 선수층도 두 꺼워 7개월에 걸친 국내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 는 것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렵다 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

<장영술(양궁대표감독): 우리 민족 자체가 동이 족이라서 활을 잘 쏘는 것 같고 초등학교 때부 터 아주 전문적으로 길러진 선수들 그런 영향 이라든가 뭐 협회 지원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 지가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2년만에 개인전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 더욱이 북 한의 최욱실까지 4강에 올라 양궁 코리아의 위 세를 세계 만방에 떨쳤습니다. .

<저는 여기서 사는데 애국가를 오늘 처음 불러 본 것 같아요. 굉장히 감개무량하고요, 세계 속 에 한국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 교포들은 남과 북을 떠나 한민족이 이뤄 낸 쾌거에 벅찬 감격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친 김에 남자 개인과 단체, 여자 단체전까지 대회 전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

시드니에서 SBS 김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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