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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훈육 금물

입력 : 2000.09.19 20:00|수정 : 2000.09.19 20:00


◎앵커: 자녀를 엄격하게 키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녀의 사회성에 문제가 생 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현철 기자입니다. .

○기자: 너무 엄격한 처벌, 자녀들을 긴장시키는 단계를 넘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는 이른바 감정 이 입 능력을 방해한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의 결과입니다. .

우선 자녀들은 가혹한 처벌을 납득할 수 없으며 이런 처벌이 계속되면 자녀 들은 세상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

<이혜련 원장(아동상담 클리닉): 부모님이 가혹 하게 하시면 부모님의 그 행동이 아이들한테는 모델이 되기도 하고, 아이들 마음 속에 아주 분 노를 쌓아두게 되죠. 그래서 딴 데 가서 그런 행동을 하게 돼요.>.

연구팀은 또 훈계에 일관성이 없거나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경우도 자녀의 정서발달을 크게 저 해한다고 밝혔습니다. .

예를 들어 친구와 싸우지 말라고 해 놓고 맞고 들어왔을 때 야단을 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인내심을 키워준다며 자녀의 욕구를 지나치게 무시하는 것도 위험하 다고 충고합니다..

연구팀은 부모의 입장이 아니 라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훌륭한 부모라고 조언합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가혹한 처벌에 대한 경고는 엄부자모로 자녀를 훈육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

SBS 김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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