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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폐업 결의

입력 : 2000.09.19 20:00|수정 : 2000.09.19 20:00


◎앵커: 의료계가 또 다시 전면 파업을 무기로 정부를 압박하 고 나섰습니다.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을 들어 주지 않으면 다음 달 6일부터 모든 병원과 의 원의 문을 닫겠다는 것입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의사협회 의권쟁취 투쟁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구속 자 석방과 정부 사과 등 의료계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또다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

<주수호(의쟁투 대변인): 전국의 개원의들은 물 론 모든 2차, 3차 의료기관이 동참하는 전면 파 업이며 의사, 의원들은 일치 단결하여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엄 숙히 선언한다.>.

의대생들도 오는 26일을 기해 일제히 자퇴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계의 이런 결정 은 한달 이상 지속된 파업으로 대형 병원들의 경영이 날로 악화되고 있고 개원의들의 결집력 도 약해지고 있어 사태를 조기에 타결하기 위 한 압박수단인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정부는 의료계의 전제조건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이어서 협상의 돌파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간호사와 병원 직원들의 산별노조인 전국 보건의료산업노조는 오늘 집 회를 갖고 의사들이 환자를 볼모로 참된 의료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

보건노조는 정부가 의료계의 요 구를 무분별하게 수용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해 의료계 사태가 더욱 복잡한 양상 을 띠어가고 있습니다. .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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