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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대폭락

입력 : 2000.09.22 20:00|수정 : 2000.09.22 20:00


◎앵커: 오늘 주가가 또 폭락했습니다. 정부는 공적자금 추가 조성계획을 발표했지만 전혀 폭락세를 진정시 키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주식시장, 보도에 서경채 기자 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종합주가지수는 곧장 2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 쳤습니다. 객장 분위기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습니다.

<투자자: 10억원을 가진 사람이 5~6천만원 남 았는데 어떻게 회복해요, 못하지.> 정부의 공적자금 조성발표도 내리막장세를 되 돌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어제 보다 42.74포인트 떨어진 553.25로 마감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2000 억원이 넘게 주식을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80 선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지수가 70포 인트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6 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번 주 들어 바닥없는 추 락을 계속하자 블랙위크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 도입니다.

<강신우 상무(탬플턴 투신운용): 해외에서의 첨 단기술주들의 약세 움직임과 또 국내에서 향후 구조조정이 얼마나 원활히 진행될 것인지에 대 한 의구심이 오늘 주가하락의 원인이었던 것으 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대우차 사태 같은 악재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당분간 약세국면에서 벗 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서경 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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