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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도 애완용

입력 : 2000.09.20 20:00|수정 : 2000.09.20 20:00


◎앵커: 일본에서는 별난 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해파리 감상이 휴식에 좋다는 이유로 해파리 사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왕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도쿄 중심가에 자리잡은 대중 술집입니다. 업소 한복 판에 해파리수족관이 놓여 있습니다. .

<유지(술집주인): 퇴근길에 들른 손님들이 해파 리를 보고 편안해 합니다.>.

해파리수족관을 거실에 갖춘 가정집도 적지 않 습니다. .

<다케타 주부: 해파리를 보면 마음이 안정된다 는 이야기가 작년부터 돌았습니다.>.

이런 해파리 사육붐에 따라 해파리를 판매하는 애완동물 전문점도 늘어나 해파리 한 마리가 우리돈 3만원에서 6만원, 해파리 사육용 소형 수족관이 2, 30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또 해 파리의 헤엄치는 모습만을 담은 해파리감상 비 디오도 서너 종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루 두번의 사료주기와 물관리의 번거러움을 덜어주는 로보트 해파리도 개발돼 한 마리에 100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흐느적거리는 해파 리가 경직된 심신을 풀어주는 피곤퇴치상품으 로 등장한 이면으로는 일본 사회의 숨막히는 긴장감이 꼽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이왕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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