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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신화 도전

입력 : 2000.09.22 20:00|수정 : 2000.09.22 20:00


◎앵커: 92년과 96년 올림픽에서 여자 다이빙 2연패와 3관왕을 차지한 중국의 다이빙 스타 푸밍샤가 이번 대 회에서는 어떤 기록을 쏟아낼지 세계언론의 주 목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접근을 피하고 있는 푸밍샤를 SBS가 단독으로 인터뷰 했습니 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13살 나이로 92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 쥐었던 중국의 다이빙 영웅 푸밍샤가 21살의 대학생이 돼서 시드니에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앳된 용모 에 작은 체구지만 세계를 재패했던 화려한 공 중묘기와 완벽한 동작은 여전합니다.

91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연소인 12살 나이로 우 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푸밍샤. 96년 애틀랜 타 올림픽에서 36년만에 처음으로 플랫폼과 스 프링보드를 석권한 뒤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 다. 하지만 다이빙에 대한 열정은 지난해 3월 그녀를 다시 무대로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푸밍샤(중국 다이빙 대표): 평범한 학생이 되 려고 은퇴했지만 여전히 다이빙을 사랑해서 돌 아왔습니다. 조국을 위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 스프링보드 개인전과 2인조 싱크로나이즈드 2 인조 2종목에 출전하는 푸밍샤는 가장 유력한 금메달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에 2관왕을 차지한다면 미국 루가니스의 최고 메달인 4관 왕 기록을 깨고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 다.

<푸밍샤(중국 다이빙 대표): 모든 선수가 다 금 메달을 따고 싶어합니다. 나는 항상 최선을 다 할뿐입니다. 내가 주인이 될지는 확실할 수 없 습니다.> 2년 반만에 복귀한 푸밍샤가 이번 올림픽마저 석권한다면 다이빙 역사에 또 하나의 신화가 창조되는 것입니다.

시드니에서 SBS 남상석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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