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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종목 선전

입력 : 2000.09.22 20:00|수정 : 2000.09.22 20:00


◎앵커: 구기종목도 선전했습니다. 여자농구가 올림픽 사상 처 음으로 러시아를 이겼고 야구는 2승째를 따냈 습니다. 유도와 탁구에서는 동메달을 하나씩 추 가했습니다.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사상 처음으로 강호 러시아를 꺾었습 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연장접전 끝에 종료 2.8초 전에 터진 이종애의 역전결승골로 75:73,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승 2패째를 기록했습니 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쿠바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는 우리나라는 8강 진출에 유 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 국야구드림팀이 박석진의 빛나는 투구 속에 네 덜란드를 2:0으로 꺾고 꺼져가던 4강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2승 3패째로 공동 4위가 된 우리 나라는 일본과 남아공과의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 니다. 여자배구는 페루에 3:1로 역전승을 거두 고 3승 1패째를 기록하며 8강진출을 확정지었 습니다.

테니스 남자복식의 이형택-윤용일 조는 칠레의 마르셀리오스-니콜라스 마수 조를 2:0으 로 완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2회전에 올랐습니 다.

16년만에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유도는 여자 78kg 이상급에 출전한 김선영이 1회전에 서 한판패를 당했지만 패자결승에서 이겨 동메 달을 추가했습니다.

또 방금 전 끝난 탁구 여자 복식에서도 류지혜-김무교 조가 헝가리를 3:2로 꺾고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탁구에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시드니에서 SBS 주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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