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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감격

입력 : 2000.09.22 20:00|수정 : 2000.09.22 20:00


◎앵커: 남자 선수들의 우승에는 여자 선수들의 응원도 큰 힘 이 됐습니다. 이미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을 딴 여자 선수들은 오늘 관중석에 앉아 남자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는 경기장에서, 오늘은 관중석에서, 김남순과 윤미 진은 목이 터져라 오빠를 연호했고, 김수녕은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계속 파이팅을 외쳐 댑니다.

마침내 남자단체전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남자 선수들의 감격 만큼이나 여자 선수 들의 환호성도 컸습니다. 그 동안 유독 올림픽 에서만은 부진을 거듭했던 남자 선수들, 이제 12년 만에 땀의 결실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돼 여자 선수들의 기쁨은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울보라는 별명이 붙은 김남 순은 오빠들의 우승에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습 니다.

<김남순: 개인전에서는 못 했는데 단체전 하니 까 너무 기쁘고 노력한 만큼 기대가 있으니까 좋아요.> <윤미진: 오빠들이랑 같이 운동하고 체력운동 하고요. 그런 것 생각 나거든요, 오빠 너무 축 하 드리고요.> 여자 선수들의 열띤 응원은 남자 선수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응원단에게도 큰 힘이 됐습 니다.

<이영주(홍주 교민): 여기 금메달 딴 여자 선수 분들이 와서 응원해 주시니까 우리도 힘이 나 고 금메달도 잘 딸 것 같습니다.> 양궁장 어디서나 세계 최고의 여궁사 3명의 인 기는 절정이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가는 곳마 다 사인공세와 기념촬영 요구로 바쁜 생활의 연속입니다. 남녀 동반우승으로 더욱 밝은 표정 을 갖게 된 여자 선수들. 시드니 하늘 아래 한 국양궁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시드니에서 SBS 손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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