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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세균득실

입력 : 2000.09.22 20:00|수정 : 2000.09.22 20:00


◎앵커: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데 요즘 같은 때, 야외에서 옮기 쉬운 가을철 전염병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찬휘 기자가 취 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들어 가을산에 들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들쥐 의 천적인 뱀을 이 같은 싹쓸이그물로 마구 잡 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크게 늘고 있는 들쥐가 바로 가을철 전염병을 옮기는 가 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 는 한타바이러스입니다. 한타바이러스는 들쥐가 옮기는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렙토스피 라증을 일으키는 렙토스피라균입니다.

이 세균 역시 들쥐가 옮기는 데 오줌을 통해 물로 들어 가기 때문에 이 물을 마실 경우 감염될 수 있 습니다. 또 쯔쯔가무시병은 들쥐에 기생하는 찐 드기에 의해서 발병됩니다.

게다가 이 전염병들 은 초기증상이 모두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인줄 알고 치료시기를 놓칠 우려도 있습니 다.

<이상종(강남 차병원 내과): 심장이 나빠졌다든 지 황달이 왔다든지 출혈이 된다든지 그래 가 지고 결국 혈압이 막 떨어진다든지 하면 사망 률이 점점 높아지게 되어 있고 특히 노약자는 또 지병을 가진 사람은 사망률이 훨씬 높아집 니다.> 따라서 야외에 나갔다 온 뒤 열이 나거나 머리 가 아프고, 근육통이나 오한 같은 감기증상이 나타날 경우를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병원에 가기도 어려운 요즘 가을산에 나갈 때는 노출 부위를 되도록 적게 해야 하며 맨잔디에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SBS 이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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