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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지원 합의

입력 : 2000.09.24 20:00|수정 : 2000.09.24 20:00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2박 3일 일본 방침을 마치고 오늘 오 후 돌아왔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모리 일본 총리와 가진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식량 지 원과 도로, 항만 같은 사회 기반시설을 확충하 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백수현 기자의 보도입니 다.

○기자: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격식없는 대 화로 2차 정상회담을 풀어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어제밤 불꽃놀이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리 요시로(일본총리): 불꽃놀이가 그렇게 화려할지는 예상 못 했습니다.>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김 대통령은 북한이 어려울 때 지원하면 북일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유해 모리 총리의 적극적인 지 원의사를 확인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농업 기반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두 나라가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 다.> 또 두 정상은 전력과 항만, 도로 등 북한의 사 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 적극협력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리 총리는 다음 달 열 리는 한일 각료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 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찬 회담에 이어서 두 정상 내외는 근처 일본 식 공원을 함께 산책했습니다.

2박 3일 간의 일 본 방문을 마친 김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공항을 통해서 귀국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민주당 지도부의 주례보고를 받고 국회정상화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을 정리할 계획 입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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