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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한 짝의 행운

입력 : 2000.09.24 20:00|수정 : 2000.09.24 20:00


◎앵커: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는 재미 있는 볼거리, 얘기거리 가 많습니다. 우승 선수가 던진 신발을 차지해 서 행운을 누린 사나이도 있습니다. 엄재용 기 자입니다.

○기자: 인간 탄환의 대결 승자는 미국의 모리스 그린. 그러나 행운은 호주의 보석상 밴 하퍼가 차지했습니다. 밴 하퍼는 100m 우승자 모리스 그린이 던진 신 발을 수많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잡았습니다.

보석상인 하퍼는 신발의 스파이크 부분이 24K 로 도금돼 있다고 즉석에서 감정했다고 합니다. 42.195km를 달리고도 성에 차지 않는 케나의 쳅 춘파.

쳅 춘파는 여자 마라톤에서 3위로 결 승선을 통과하고도 10여 초 가량 더 달리다가 경기 진행 요원의 제지로 멈춰섰습니다. 쳅 춘 파는 진행요원이 제지할 때 코스를 잘못뛴 것 으로 말해, 주위 사람들을 웃기기도 했습니다.

수영에서 나란히 2관왕과 3관왕을 차지하며 오 렌지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의 호헨반트와 브 린.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가 시드니 교외 의 한 술집에서 어젯밤 열렸습니다.

네덜란드 팬들은 이들을 헹가래 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일본의 다이타메 수해가 비운의 육상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육상 400m 허들 예선에 서 4코너까지 여유있게 1위로 달리던 타메수에 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 허들에서 실수를 범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타메수에는 결국 꼴찌가 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쳐 관중 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SBS 엄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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