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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급 도약

입력 : 2000.09.25 20:00|수정 : 2000.09.25 20:00


◎앵커: 박찬호 투수는 오늘 1승으로 아시아 최고에서 메이저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한 단계 올라서게 됐습 니다. 정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LA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새벽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인 이른 아침 오직 한 사람 박찬호 만이 텅빈 그라운드를 돌고 있습니다. 남보다 1 시간 빠르게 남보다 한 번 더 라는 생각은 오 늘의 박찬호를 만든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박찬호가 지난 96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가 세운 16승을 넘어서면서 이제 동양인 최고 투수의 영예는 코리안 특급의 차지가 됐습니다.

또한 박찬호는 오늘의 1승으로 메이저리그 최 정상급 투수로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 했습니다.

현역 최고 투수로 꼽히는 보스턴을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선발 등판 5년 만에 17승 을 거둔 점과 비교해 박찬호의 17승은 1년이 더 빠릅니다.

또한 오늘 삼진 13개를 추가한 박 찬호는 정통파 투수의 상징인 한 시즌 200탈삼 진 고지도 넘어섰습니다.

후반기 연이은 호투로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5위, 방어율 7 위, 탈삼진 3위 등 기록면에서 전 부분 상위에 랭크됐습니다.

<박찬호 (LA다저스): 앞으로 더 17승 더이상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고 또 그렇지 못 할 기회도 있을 거고 아무튼 제가 생각할 것은 다음 게임, 오늘 승리의 흐뭇함...> 다저스의 에이스 캐빈 브라운이 현재 13승에 머물고 있어 내년 시즌 박찬호의 제1 선발 승 급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4년 만에 팀내 에이스로 확고히 자리잡은 박찬 호의 몸값도 더 비싸지게 됐습니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이 지나면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는 박찬호 선수를 잡기 위해 우리 돈으로 적어도 100억원 이상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 다.

SBS 정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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