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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압력 집중 수사

입력 : 2000.09.25 20:00|수정 : 2000.09.25 20:00


◎앵커: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오늘은 신용보증 간부들의 개입여부에 집중됐습니다. 검찰은 이운영 씨가 사직한 경위를 알고 있는 손용문 전무 등 두 명을 소환한 데 이어서 내 일은 최수병 당시 이사장을 소환합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늦게 검찰에 소환된 신용보증기금의 손용문 전무는 이운영 씨가 제기한 의혹의 한 가운데 있는 사람입니다. 이 씨는 지난해 박지원 전 장 관의 전화를 받은 뒤에 손 전무와 대처방안을 상의했을 뿐 아니라 손 전무로부터 아크월드사 를 적극 지원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손 전무문의 진술이 의혹 해 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 니다. 검찰은 보증기금 본점에 김 모 감사도 함 께 소환해서 대출보증 외압에 대해 지난해 영 동 지점을 감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가 유야무야 됐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입 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조사한 뒤에 최수병 당 시 이사장을 내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전 이사장에게 씨의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 의원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아크월드사의 사업 본부장이었던 육상 조 씨가 지난해 이운영 씨에게 돈이 든 케이크 상자를 보낸 단서를 포착하고 사실 여부를 조 사하고 있습니다.

<이기배(서울지검 3차장): 케이크 안에 무엇을 넣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현재 조사 중 에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당사자들은 뚜렷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지방법원은 이 씨의 도피를 도운 오 홍명 씨에 이어 전 국정원 간부 손용운 씨에 대해 범인 은닉행위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을 기각했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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