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호 대신 '손가락 하트'…콜롬비아 대선판 흔든 'K-컬처'

<앵커>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문화 콘텐츠, K컬처가 대선 후보의 핵심 전략으로 전면에 떠올랐습니다. 결선 투표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김영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쾌한 K팝 영상 위로 스페인어 자막이 흐릅니다.

콜롬비아 대선에 나선 좌파 여당 세페다 후보를 소개하는 영상인데, 세페다 후보를 지지하는 콜롬비아의 K팝 팬들이 제작해 SNS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K팝 팬 운동' 관계자 : 우리 역사뿐 아니라 BTS 같은 K팝 그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걸 표현하려는 것입니다.]

이들은 세페다 후보를 한국 드라마 주인공으로 묘사한 밈을 만들어 SNS를 통해 확산하거나, 세페다 진영이 내세우는 무상교육과 사회보장 확대 공약을 K팝 음악과 함께 숏폼 영상으로 만들어 바이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컬처를 대표하는 '손가락 하트'는 세페다 진영의 상징이 됐습니다.

[현지방송 앵커 : 선거운동에 왜 손가락 하트가 등장한 건가요?]

[현지 평론가 : (K팝의) 손가락 하트엔 존중과 자유, 그리고 개방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남미권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족족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K팝 그룹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대선 레이스에서 앞서가던 세페다 후보는 지난달 말 1차 투표에서 예상 밖 역전을 당해 2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자 K팝에 담긴 저항 정신과 사회적 메시지에 열광해 온 팬덤과 손잡고 뒤집기에 나선 겁니다.

오는 21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선거운동 주요 전략으로 떠오른 K컬처,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영상출처 : 유튜브 하이브 레이블, 유튜브 KQ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