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외교부 정무차장 만난 한국 여야 의원들
한국 여야 의원들이 타이완을 방문해 지정학적 도전과 반도체 공급망 등에 관해 타이완 측과 의견을 나눴다고 타이완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우즈중 정무차장(차관)이 8일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 방문단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한국 관계와 지정학적 도전 공동 대응, 정치·경제 및 문화 교류,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등 의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즈중 차장은 "타이완과 한국은 모두 권위주의의 확장에 대항하는 민주 국가로, 양측은 문화와 경제·무역, 반도체 공급망 등 영역에서 견실한 협력의 기초를 갖고 있다"며 "자유민주적 타이완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양국이 다원화된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해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에 따르면 박수영 의원은 타이완의 경제와 반도체 산업 발전에 오랫동안 주목해왔다며, 타이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달러를 돌파한 경험은 한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곽상언 의원은 한국과 타이완의 수도 간 교류 강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타이완과 한국은 글로벌 민주 진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양국의 경제·무역 및 인문 분야 실질 교류는 긴밀하다. 2025년 타이완-한국 양자 무역 총액은 900억 달러(약 138조 원)를 돌파해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났고, 한국은 타이완의 3대 무역 파트너로 올라섰다"며 "한미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국은 타이완해협의 평화가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수교국이 중국 타이완 지역과 어떠한 형식의 공식적 왕래를 하는 것에도 일관되고 단호히 반대해왔다"며 "1992년 수교 때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한국이 중국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입장을 존중한다는 점을 명확히 규정했다. 올해 들어 한국은 여러 자리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관해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출했다"며 "우리는 한국이 중한 관계의 큰 구도에서 출발해 약속을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질적으로 지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타이완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