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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나오자 '우웩'…"똥물 올림픽" 2년 뒤 반전 근황

센강 나오자 '우웩'…"똥물 올림픽" 2년 뒤 반전 근황
▲ 판루벤달(오른쪽)이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부 경기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불과 2년 전 '똥물' 오명으로 전 세계의 질타를 받았던 프랑스 파리 센강이 수질 정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환경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세계수영연맹 산하 세계수영재단은 현지 시간 9일 제1회 환경상 수상자로 프랑스 파리시와 아제르바이잔을 선정했습니다.

재단은 "1923년 이후 수영이 전면 금지됐던 센강을 다시 대중에게 돌려준 파리시의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2년 전인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센강은 전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심 차게 트라이애슬론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센강에서 진행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선수들의 훈련이 거듭 취소됐습니다.

경기를 강행한 뒤에는 일부 선수들이 구토와 위장염 증세를 호소하면서 이른바 '똥물 올림픽'이라는 거센 비판과 조롱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의 타일러 미슬로추크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 구토를 하고 있다.
▶ [영상] "경기 후 10번" 전 세계에 송출된 구토 장면…센강 수질 논란 다시 점화 "대장균 익숙해 지려 손 안 씻어"라는 선수도

하지만 2년이 흐른 현재 센강에 대한 평가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파리시는 16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4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하수 처리 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질 개선과 강 생태계를 되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센강 곳곳에는 철저한 일일 수질 모니터링 아래 안전하게 관리되는 공공 수영 구역이 마련됐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든 뛰어들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던 오물에서 성공적인 수질 복원의 상징으로 거듭난 셈입니다.

파리시와 함께 환경상을 수상한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를 포함한 수자원 보호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재단은 환경 생태계 보전 노력을 이어가도록 두 수상자에게 각각 2만 5천 달러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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