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일리노이주 식당의 구인광고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일자리 지표가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했음을 보여줬지만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는 조사도 잇달아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5월 고용동향지수(ETI)가 107.01로 4월(107.88)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현지시간 8일 발표했습니다.
야닉 슐츠 콘퍼런스보드 연구원은 "5월 비농업 고용이 17만 2천 명 증가하면서 강했지만 고용 선행 지표인 ETI는 8개 구성 요소 중 5개가 하락한 가운데 소폭 하락해 노동 시장에 하방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ETI는 6개월 전보다 2.1포인트 높아 노동 시장의 회복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소기업 중 '현재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월 구인 규모가 760만 건 이상으로 급증했지만, 이는 전문 서비스와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이례적인 움직임에 기인한 것으로, 이런 추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ETI가 상승하면 고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수의 추세가 변하면 조만간 일자리 수도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설문조사에서도 시장 전망이 다소 비관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은의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이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자 비율이 43.7%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반면 향후 12개월 내 실직 가능성에 대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5.1%였습니다.
향후 1년 내 자발적 퇴직 예상률은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연령이나 교육,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은 3.5%로 예상했습니다.
4월(3.6%)보다 조금 내린 수치입니다.
소비심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재정 상황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가구 비율은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1년 동안 재정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이전 조사 때보다 늘었습니다.
이는 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휘발유 가격과 공격적인 관세 정책 영향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향후 3개월 이내 의무 채무 상환액을 납부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도 증가했습니다.
앞서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 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8만 명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5월 고용 지표로 미국 노동 시장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는 수그러든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다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6~17일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엽니다.
연준은 이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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