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단계에 와있다고 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를 너무 서두르지는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25일) 첫 소식,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과 종전협상을 진행중인 미국 대표단에게 서둘러 합의에 도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적었습니다.
협상이 질서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은 우리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는 합의에 도달하고 서명이 이뤄질 때까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핵개발 포기 등 미국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앞서 미국 폭격기가 해상에서 이란 선박들을 폭격하는 이미지와 함께 작별의 인사도 소셜미디어에 남겼습니다.
종전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뉴욕타임스와 CNN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가 협상의 세부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다만 양국이 공식합의에 서명한 것은 아니라며 바로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이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미사일 비축량 문제는 추후 협상에서 다뤄질 거라고 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부터 개방하고 핵 문제는 이후에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의 핵보유 저지를 위한 구체적 합의 없이 서둘러 이란과 합의에 나선다는 공화당 내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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