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울산에서는 민주당과 진보당 사이 진행되던 시장 단일화 여론조사가 돌연 중단됐습니다. 민주당 측이 여론조사에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된다"고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보수 야권 쪽 단일화도 요원한 상태라 선거전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측은 민주당과 진보당 사이 진행되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중단한다고 오늘(24일) 선언했습니다.
여론조사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진행돼 내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김상욱 후보 측은 여론조사 중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매우 변칙적 흐름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두관/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 제보들이 좀 많이 들어왔거든요? 저희들이 문의를 하니까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너무 특이한 사항들이 생겨서 특이한 점들을 말씀하시길래.]
하지만 어떤 세력이 어떻게 개입한 걸로 의심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종훈 후보의 진보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상욱 후보 측의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의 위반이라는 겁니다.
[방석수/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 : 매우 폭력적이고 무례한 행위다. 또, 시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는 정도는 하는 것이.]
울산시장 단일화 여론조사는 양당이 한 곳씩 여론조사 업체에 의뢰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민주당 의뢰 업체의 조사가 멈춘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선거 유불리만 따지다가 울산시민에 약속한 단일화를 깼다"고 비판했는데, 보수 야권의 단일화도 진척은 없는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어제 무소속 박맹우 후보를 향해 "보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호소했지만, 박 후보는 "왜 이제 와 단일화를 절규하냐"며 일축했습니다.
사전투표 5일 전, 단일화에 제동이 걸리면서 울산시장 선거 구도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최학순 UBC,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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