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대통령의 권한으로 가능한 게 맞는지를 따져보는 미국 대법원의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관세가 위법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거라고 주장한 것인데, 빠르면 이번 달 안에 판결이 나올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연방 대법원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대법원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인 판결을 내린다면,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역사상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재정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다른 글에서는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관세 덕분에 국가 안보가 개선됐고, 재정적으로 강력한 국가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건너뛰고 국제경제 비상권한법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것이 위법한지 여부를 심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7일) : 다른 방법도 있지만, 이것(국제경제비상권한법) 만큼 순수하게 국가 안보에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이 방법은 신속하고 매우 강력하죠.]
1·2심은 이 법이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까지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위법 판결을 내렸는데, 대법원의 최종 결정은 이르면 연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법원 심리에서 일부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자 트럼프 정부는 관세 배당금 지급 같은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7일) : 큰 손실을 보던 국가들로부터 엄청난 금액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알고 있나요? 그들은 괜찮다고 합니다. 불평하지 않아요.]
트럼프 정부는 또 관세 수입을 활용해 미중 무역갈등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에게 대규모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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