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7층 건물 화재 현장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7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졌습니다.
9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인도네시아 중앙 자카르타 케마요란 지역에 있는 7층짜리 사무실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남성 7명과 임신부 1명을 포함한 여성 15명 등 모두 2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대부분은 화상을 입은 흔적이 없었다며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 경찰 지휘관 1명이 건물 대피를 돕다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에 가득 찬 연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면 내부 수색을 다시 할 예정이어서 사망자가 늘 수도 있습니다.
건물 6층에 갇힌 10여명은 소방관들이 설치한 비상 사다리로 탈출했습니다.
짙은 연기로 숨을 쉬기 힘들어하는 피해자들의 모습이 현지 방송사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29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투입됐으며 3시간 만에 불을 껏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에 입주한 드론 회사의 물품 보관 사무실에 있던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티오 푸르노모 콘드로 중앙 자카르타 경찰청장은 "건물 1층에서 난 불이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생존자인 디미트리도 현지 TV에 "드론 배터리 결함으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위층에 있던 동료 몇 명이 옥상으로 이동해 구조를 요청하면서 탈출을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티오 경찰청장은 "화재 원인이 과실과 연관이 있는지, 다른 책임자가 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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