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두건에 파란색 앞치마를 두른 김혜경 여사가 다양한 국적의 주한 대사 배우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김장철을 맞아 김 여사가 아르헨티나, 호주, 일본, 몽골 등 11개국 주한 대사 배우자들을 초청해 김장 체험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혜경 여사 : 이렇게 여러분을 모시고 이렇게 한국의 김장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오늘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김장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됐는데요. 김장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됐는데요.]
미나리, 쪽파, 무채 등 준비된 배추속을 빨간 고추가루 양념에 버무리고 절인 배추에 차곡차곡 채워넣은 뒤 정성스럽게 포개줍니다.
파김치와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 종류를 김 여사가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파김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짜파게티에다가 파김치 먹는 문화가 새로 생겨서 외국인들도 그 챌린지를 많이 하더라고요.]
버무린 김치를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시식하고, 옛날 김장 문화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예전에는) 항아리를 묻었어요 땅에다가. 그래서 남자들은 밖에서 삽으로 땅을 파요. 항아리를 묻으려고. 여기 돼지고기나 두부나 이런 건 사실 우리 엄마들이 김치 담그시면서드시는 게 아니라 사실은 힘쓰는 남자들을 위한 고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김 여사는 김치가 익어가듯 여러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익어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치가 또 익는 과정에 따라 다 맛이 다르더라고요. 여러 다른 문화에 계신 분들이 함께 모여서 사는 지구 안에서 우리가 또 같이 함께 익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저도 해봅니다.]
김치를 비롯한 올해 K-푸드 수출액이 지난달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K-푸드가 전략 수출 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강청완, 영상편집: 원형희,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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