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최고 타자 41살의 최형우 선수가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두산 양의지 포수는 최다 타이인 10번째 황금 장갑을 품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타율 3할 7리에 24개의 홈런포로 세월을 거스른 활약을 펼친 최형우는, 시상식 전부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최형우/삼성 외야수 : ((수상 가능성) 얼마나 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얘기해도 돼요? 99%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97.8%의 최다 득표율로, 2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42번째 생일을 1주일 앞두고 역대 최고령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형우/삼성 외야수 : 나이라는 단어와 매년 싸우고 있는데,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제가 이겨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저 자신한테 너무 뿌듯한 것 같습니다.]
불혹을 앞두고 타격왕에 오른 양의지는, 포수 부문 9번째이자 통산 10번째 수상자가 됐습니다.
'국민 타자' 이승엽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새로운 이정표를 예고했습니다.
[양의지/두산 포수 : 작년에 많은 부상으로 시합을 못 뛴 게 저한테는 많은 약이 됐고요. 내년에는 또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같이 수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외야수 부문에선 신인왕 안현민이 골든글러브도 휩쓸었습니다.
신인이 골든글러브를 받은 건 류현진 이후 19년 만입니다.
구자욱과 레이예스도 외야수 부문에서 황금 장갑을 꼈고, 정규시즌 MVP 폰세는 97.2%의 압도적인 지지로 투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홈런왕 디아즈가 1루수 부문을 수상했고, LG 2루수 신민재와 키움 3루수 송성문, NC 유격수 김주원은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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