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양대 특임 교수인 조동찬 객원기자와, 박나래 씨와 주사 이모 의혹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병원 밖 진료 '왕진', 불법 여부는?
[조동찬 객원기자/한양대 융합의과학 특임전문교수 : 의료법상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으면 방문 진료 가능합니다. 다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증 장애가 있거나 말기 환자만 건강보험 적용이 됩니다. 나머지는 안 돼요. 그래서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방문 진료를, 왕진을 요청하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박나래 씨 사례는 주사를 놔주는 주사 이모 A 씨가 국내 의사 면허가 있는지 불분명하잖아요. 그래서 이걸 우선 수사로 가려내야 할 것 같습니다.]
Q. '주사 이모', 약품을 구한 경로는?'
[조동찬 객원기자/한양대 융합의과학 특임전문교수 : 한 인터넷 연예 매체가 주사 이모 A 씨가 주사 놓는 장면이라고 사진을 공개했죠. 사진 보면 여러 종류의 약품이 바닥에 그야말로 널브러져 있는데 마늘 주사, 백옥 주사 이렇게 불리는 비타민 B, 그다음에 글루타치온 이런 걸로 보여요. 피로 회복이나 피부 미용 이런 걸로 쓰이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사 면허가 처방해야만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주사 이모 A 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다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리고 한 연예 매체가 보도하기를 A 씨, 주사 이모 A 씨가 박나래 씨 매니저에게 처방전 모으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요. 처방전 모은다는 것은 국내 병원에서 대리 처방을 통해서 처방전 모으고, 그렇게 약품 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사실이라면 명백한 불법이죠.]
Q. 무면허 진료 의혹, 박나래 씨도 처벌?
[조동찬 객원기자/한양대 융합의과학 특임전문교수 :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나한테 주사 놔달라고 하는 사람도 처벌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박나래 씨는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안다'라고 입장을 밝혔죠. 불법인지 몰랐고 사실상 나도 피해자다라는 입장인데 이러면 처벌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인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주사 놔달라고 했다면, 게다가 단순 영양제만 아니라 향정신성 의약품까지 주사로 맞았다면 처벌 수위는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연예계 불법 의료행위 의혹, 계속되는 이유?
[조동찬 객원기자/한양대 융합의과학 특임전문교수 : 프로포폴에 중독된 사람은 계속 맞기를 요구하죠. 그리고 파는 사람은 돈벌이가 되니까 끊이지 않는 거죠. 게다가 이거 수치로 따지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데, 외국에서 들여와서 텔레그램 등으로 팔면 이거 잡기 되게 어렵고요. 또 최근에는요, 불법 도매업자가 국내 병원과 짜고서 병원에서 쓰고 남은 것을 불법 유통시킨 것도 적발됐어요. 그런데 이거 규모가 되게 컸어요. 그래서 이번 주사 이모 A 씨도 과연 박나래 씨에게만 주사 놨을까, 수사 확대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사진제공 :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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