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안1호 상상도
대한민국 첫 정지궤도 복합 위성인 '천리안 1호'가 16년 간의 긴 임무를 마치고 내년 4월 퇴역합니다.
우주항공청은 오늘(9일) 천리안위성운영위원회를 열고, 천리안 1호의 임무 종료와 폐기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 1호는 당초 설계 수명인 7년의 두 배가 넘는 16년 동안 지구 상공을 지켰습니다.
그동안 태풍과 집중 호우 등 기상 예측 능력을 높이고, 해양 환경 변화를 감시하는 한편 국산 위성 통신 기술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기상과 해양 관측 임무는 이미 후속 위성인 천리안 2A호와 2B호가 넘겨받았으며, 통신 임무는 오는 2027년 발사될 천리안 3호가 이어받을 예정입니다.
위성 폐기는 우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국제 규범에 따라 진행됩니다.
우주청은 내년 7월쯤 위성을 정지궤도 보호구역 밖으로 이동시켜 최종적으로 운영을 종료할 계획입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천리안 1호가 한국 우주 기술 자립의 초석을 다졌으며, 이번 폐기 결정은 우주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항우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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