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과 경북 경산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핵심축을 이루는 두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 울산과 경북, 경산 세 도시가 정부 설득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인 울산과 경북 경산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울산과 경북, 경산은 어제(8일) 고속도로 건설 업무 협의회를 열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울산-경산 고속도로는 북언양분기점에서 경산 진량분기점까지 길이 50km,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완공되면 거리는 26km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16분가량 단축됩니다.
향후 울산의 도심 지하화 사업과도 연계됩니다.
울산은 국가산단의 대규모 물동량이 수도권과 대경권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심 혼잡과 물류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2천여 개 부품기업이 밀집한 경산도 울산의 완성차 공장까지 운송 거리와 시간이 단축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경산 고속도로는 완성차 생산기지인 울산과 부품 공급 지역인 경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입니다. 국가 경쟁력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건설되어야 합니다.]
세 도시는 울산-경산 고속도로가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중순쯤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관계 부처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총사업비는 3조 4천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세 도시는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 물류 혁신을 명분으로 내세울 방침입니다.
고속도로 신설을 위한 울산과 경북, 경산의 공동 대응이 정부 설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안재영 UBC, CG : 구정은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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