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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오세훈 재판 개시…23일 준비기일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오세훈 재판 개시…23일 준비기일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재판이 오는 23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조형우 부장판사)는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3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 2명도 함께 재판받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측의 의견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을 세우는 절차입니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김건희특검에 따르면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총 10회에 걸쳐 받고, 자신의 후원자 김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명 씨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오 시장과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면서 김 씨의 비용 납부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관련성을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명 씨를 캠프 측이 접촉했으나 부정 여론조사 기법을 파악한 뒤 신뢰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관계를 끊어냈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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