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백해룡 경정(오른쪽)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의 경찰팀을 이끄는 백해룡 경정이 오늘(9일) 검찰청과 관세청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이끄는 검경 합동수사단이 백 경정이 주장해온 의혹을 인정하지 않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백 경정이 반발해 파열음을 내며 기존 외압 주장에 추가해 이를 들여다봤던 합동수사단을 향해서도 '무마' 의혹을 제기하는 모양새입니다.
백 경정은 오늘 언론 공지를 내고 관세청 산하 인천공항본부세관, 김해세관, 서울본부세관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경정은 "세관이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 필로폰 밀수에 가담한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며 "검찰 사건기록 상으로도 충분히 소명된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마약 조직의 마약 밀수 사업에 세관이 가담한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을 덮고, 오히려 밀수를 방조한 정황도 기록상 여러 군데 드러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경정의 발표는 동부지검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이 의혹 당사자인 세관 직원 7명을 혐의없음 처분했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공지한 직후 나왔습니다.
'백해룡팀'은 합수단 내 경찰서와 같은 지위인 만큼,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은 합수단의 검찰이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오늘 합수단이 관련 의혹 대부분을 사실무근이라고 판단하고 무혐의 처분한 만큼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은 법상 요건이 되면 청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못 하는 것"이라며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백해룡 경정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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