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검경 합수단이 오늘(9일) 백해룡 경정이 제기한 세관 공무원의 마약 밀수 가담 정황은 물론, 경찰·관세청 지휘부의 외압 개입 의혹 모두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반년 동안 이어진 계좌·통신 및 포렌식 분석에서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모든 밀수범들이 합수단 조사에서는 세관 직원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경찰이 허위 진술을 기반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수단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2024년 8월 마약 밀수 혐의로 입건됐던 세관 직원 4명을 SBS가 단독 인터뷰했을 당시, 직원들은 "해명을 해도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였다고 주장하며, 휴대전화와 금융 계좌까지 제출했는데도 "수사가 진행이 안 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백해룡 경정은 세관이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 밀수에 가담한 정황 증거가 여전히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검찰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성: 박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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