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보여달라고 한 뒤 공인중개사를 상대로 강도질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8일) 오후 2시 반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여성 공인중개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끈으로 묶은 뒤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A 씨는 공인중개사에게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보고 싶다"며 아파트 공실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돌변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이후 B 씨에게 빼앗은 신용카드로 경기도 안성의 한 금은방에서 3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산 다음 되팔아 현금화했습니다.
A 씨는 차량을 몰고 서울 방향으로 도주하던 중 범행 4시간 여 만에 서울 금천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경기도 광명 인근 서부간선도로에서 A 씨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하자 A 씨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달아났지만 얼마 가지 못해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황장애를 주장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승희 ,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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