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불수능' 논란을 빚은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 대해 난이도 조절 실패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최 장관은 오늘(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등급 비율이 너무 낮게 나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에 그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최 장관은 영어 평가 방식을 다시 상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실제 출제 위원들과 검토 위원들 사이에 이견 조정이 제대로 됐는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최 장관은 또 국무총리실 산하인 평가원을 교육부 산하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공감했습니다.
최 장관은 입시를 직접 담당하는 기구인 만큼 국회 소관 상임위를 정무위가 아닌 교육위로 변경하고, 교육부가 평가원을 직접 관할할 수 있는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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