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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우주비행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지구로 돌아온 '엄친아' 조니 김

'최악의 악몽은 조니 김의 엄마와 우리 엄마가 친구인 상황일 것'이라는 유명한 인터넷 밈의 주인공,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지구로 무사 귀환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9일 오후 2시쯤, 조니 김을 비롯한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27'이 카자흐스탄 초원 지대에 착륙했습니다.

조니 김은 미 해군 특수요원 출신의 전투기 조종사, 의사이자 우주비행사라는 다양한 이력으로 주목 받은 인물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해군에 입대해 특전단 요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군의관이 되기 위해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해 하버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하버드대 재학 중 만난 의사 출신 우주비행사 스콧 파라진스키에게 영감을 받은 그는 우주비행사에까지 도전해 국제우주정거장 73차 원정대의 일원으로 첫 우주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조니 김은 의사라는 이력을 살려 장기 우주 체류가 인체 생리 기능에 미치는 영향, 미세 중력 환경에서의 차세대 약물 생산 역량 실험 등 의학 연구를 주로 수행했습니다.

지구를 3천920회 돌며 약 1억 6천737만 킬로미터를 비행하는 245일간의 임무를 마친 조니 김은 이런 소감을 남겼습니다.

[조니 김/NASA 우주비행사 : 우주비행사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우리가 흔히 우주비행사에 기대하는 기술적 역량이나 충성심 같은 게 아니라 '사랑'이라고 굳게 믿게 됐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를 향한 사랑이야말로 우주비행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자질입니다.]

(기획 : 유지원, 영상편집 : 이다인, 영상·사진 출처 : 미항공우주국 (NASA),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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