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땅이나 공기 같은 인류의 공동유산에서 나온 이익은 함께 나눠야 된다며 그 방안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 이주상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공유부 배당 / 브렌트 라날리 (유승경, 정균승 역) / 평사리]
인류가 함께 물려받은 자연과 사회의 유산은 모두가 나눠야 한다는 <공유부 배당>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주가 유전 개발 수익의 일부를 '영구기금'으로 적립해 모든 주민에게 배당금으로 주는 것을 공유부 배당의 사례로 제시합니다.
21세에는 대기와 생태계, 데이터 등이 새로운 부의 원천이 됐다며, 탄소배출권의 경우 시장에서 사고파는 대신, 그 수익을 국민에게 나눠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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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 추적기 / 박준용, 손고운, 조윤상 / 한겨레출판]
의류 수거함의 옷들은 모두 재활용되고 있을까?
헌 옷의 행방을 쫓은 르포 에세이 <헌 옷 추적기>입니다.
헌 옷에 추적기를 부착해 전국 의류 수거함에 투입한 뒤 행방을 추적해 본 결과 대부분 태워지거나 매립지에 버려졌다는 겁니다.
의류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재고 의류까지 소각하고 있다며 의류 재활용 문제를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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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은 없다 / 김백민 / 경이로움]
기후 위기 시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지구가 멸망하는 건 아니라는 <멸종은 없다>입니다.
지금의 기후 위기가 인류를 파국으로 내모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며 극단적인 날씨의 일상화에 적응하고 살아남는 기후적응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탄소 감축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운 에너지 전환이 우선적인 과제가 돼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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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쳐도 괜찮아, 내가 먹을 프렌치 요리 / 박 클레어 / 파롤앤]
음식은 문화이자 삶 그 자체라며, 요리를 통해 프랑스를 탐구하는 <망쳐도 괜찮아, 내가 먹을 프렌치 요리>입니다.
우리 육회와 비슷한 스텍 타르타르와 프랑스식 메밀전 갈레트 같은 가벼운 요리부터 뵈프 부르기뇽이나 광어 파피요트처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요리들까지 프랑스 요리의 유래와 레시피를 알아봅니다.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 이해를 돕고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김영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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