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오후 국회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여당의 쟁점 법안 추진에 맞서 야당은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놓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크게 다투지 않고 민생과 관련된 법안 63개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 요건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려 했던 입장을 바꿔 민생법안부터 처리하기로 한발 물러선 상태입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아직까지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들이 많습니다. 민생법안은 우선 처리돼야 합니다.]
민주당에 쟁점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민생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로 맞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언제든 국회법 개정안 등을 상정해 처리를 시도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은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민생법안만 올린다 하더라도 내일부터 임시회의를 열어서 사법 파괴를 위한 악법들 같은 걸 통과시킬 예정을 민주당에서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포함한 10개 쟁점 법안의 연내 처리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본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될 법안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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