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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서 술 냄새가…또 '초등생 유인 시도' 60대 체포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아침 8시 반쯤 구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등교 시간 학교 주변을 배회하다 이 학생에게 접근했고, 이 모습을 본 학생의 어머니가 A 씨를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학생의 모친이 제지하자 현장에서 도주하려 했지만, 출동한 경찰관에게 검거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에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세 차례에 걸쳐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 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고 

비슷한 시기 인천에서는 초등학생에게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유인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되는 등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유괴, 유인 시도가 잇따랐습니다. 

학부모 불안이 커지자 경찰청은 지난 9월, 전국 6천여 개 초등학교의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어린이 통행이 많은 곳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아동 유괴 예방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취재 : 이현영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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