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에 따른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오늘 오전 총리 관저에서 아오모리현 강진 피해와 관련해 부상자 30명, 주택 화재 1건 등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새벽 회의에서 부상자가 13명이라고 밝혔는데, 피해규모가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강진과 관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도입된 이 주의 정보는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거대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진원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령되는데, 해당 지역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해 최고 20~40미터의 쓰나미가 닥친 곳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세계의 대규모 지진 통계 데이터에서는 규모 7.0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1주일 이내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빈도가 100회 중 1회 정도로, 평상시보다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방재 행동을 취해 달라"며 향후 1주일 정도는 기상청과 지자체 정보에 유의하면서 대피 장소 확인, 가구 고정 등 지진 대비책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오늘 새벽 6시 52분쯤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김나온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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