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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7차례 4회전 점프 성공…3연속 우승

<앵커>

세계 최초로 4회전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한 미국의 피겨 스타, 말리닌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에서 사상 최초로 일곱 번의 점프 과제를 모두 4회전으로 뛰어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 프로그램 3위에 그친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작심한 듯 4회전 점프 쇼를 펼쳤습니다.

전 세계에서 자신만 뛸 수 있는 쿼드러플 악셀을 포함해 전반부에 4차례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는 4회전 점프를 모두 연속 점프로 소화했습니다.

중력을 거스른 듯 거침없이 날아올라,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플립 연속 점프로만 무려 23.63점을 챙겼고, 마지막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악셀 연속 점프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한 프로그램에서 7번의 4회전 점프 성공은 사상 처음입니다.

'쿼드의 신'이 보여준 환상의 쇼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동료 선수는 큰절로 경의를 표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238.24점으로, 자신의 세계 최고점을 9.26점 넘어선 말리닌은 얼굴을 감싸 쥐며 감격했고, 총점 332.29점으로 3년 연속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말리닌은 1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며 내년 밀라노 올림픽 금빛 전망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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